봄이 찾아온 3월 둘째 주 전북지역에는 봄을 맞이하려는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포근한 날씨만큼ㄴ 가벼워진 행락객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가벼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고창이 낮 최고기온 18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4도에서 18도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전주와 완주, 정읍, 남원, 김제, 부안, 무주가 16도, 익산과 군산이 14도를 나타냈다.

맑은 날씨속에 도내 관광지와 유명산에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악산에는 수만 명의 등산객들이 몰려 봄 산행을 즐겼다.

등산객 김모(55)씨는 “날씨가 포근해서 이틀 연속 산을 타고 있다”면서 “나무에 돋은 새순들을 보니 설레기도 하고 새로운 출발하는 느낌이 든다”고 미소를 보였다.

완산 체련공원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부터 간단한 간식거리를 싸들고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공원 한 구석에 돗자리를 펴고 봄 햇살을 만끽했다.

전주한옥마을에는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및 연인단위의 인파들은 한옥마을 내 곳곳에서 전통한옥체험과 전통놀이를 즐기고, 음식을 맛보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관광객 안모(35)씨는 “여자 친구와 봄 나들이 겸 아무 계획 없이 전주에 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너무 재미있다”면서 “벌써 출근 걱정이 밀려오지만 남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해보고 느끼고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과 14일 전북지역은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이날 예상기온은 낮 최고기온 10도에서 14도, 8도에서 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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