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회 현장에 지원된 전북경찰 차량에서 스피커가 떨어져 집회 참여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탄핵 반대집회 현장에서 정모(65)씨가 전북경찰청 소음관리차량을 탈취해 운행하던 중 스피커를 집회 참가자 김모(72)씨의 머리에 떨어뜨려 부상을 입혔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날 정씨가 탈취한 차량은 전북경찰청 소음관리차량으로 차량 위에는 가로 90㎝, 세로 70㎝, 높이 190㎝의 이중스피커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정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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