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관련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에 나선 것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청은 지난달 24일 현대건설 등 전국 도급순위 상위 20개사에 전북업체 30%이상 공동도급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연초 이병국 청장이 지역건설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새만금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오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16일에는 전북지역 발주기관과 새만금 권역 시공 업체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9일에는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운영위원회 참석해 사업 현황과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진행 상항을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청은 지역기업 우대기준(안) 마련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새특법 제53조에 도내 업체 우대 기준은 있으나 시행령이 마련되지 않아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새만금청은 3월내에 우대기준안을 만들어 4월 새만금권역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5월 기재부·행자부 등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우대안이 마련되면 당장은 내년 발주계획인 남북 2축 1·2공구 공사부터 도내 업체 참여 길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향후 철도·도로·항만·공항 등과 같은 SOC 공사에도 이같은 기준을 적용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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