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전라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행복누림마을 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이 대폭 향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5일 순창군 금과면 복지회관에서는‘농촌지역 생명존중문화 조성 시범사업-행복누림마을’과 관련한 협약체결 및 현판식이 열렸다.

‘행복누림마을’사업은 최근 사회적으로 농촌지역 자살률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농촌지역주민의 인식도 조사와 정신건강서비스를 실시해 향후 자살예방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나가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숙주 순창군수, 박철웅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이상열 전라북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과 마을주민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복누림마을 사업안내와 더불어 업무협약체결, 현판 제막식,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순창군 금과면에서는 이미 지난 1, 2월에 경제수준, 건강수준, 생명존중 의지 등 12개 항목에 대한 가정 방문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오는 9,10월에는 사후조사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교육사업이 추진된다. 또, 3월부터 10월까지는‘집중도움사업’으로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사람에 대해서 월 2회이상 방문상담을 실시하며 여가활동 프로그램인‘백세인생’운영을 통해 영화관람 등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뿐 아니라,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및 캠페인 그리고 행복누림 어울림잔치 등을 통해 웃음치료, 기초건강검진 등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생명존중 인식도를 향상시켜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변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간혹 어려움을 혼자 이겨내시기 힘드신 어르신들이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건전한 사고를 되찾고 생활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찾아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사회모델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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