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에 따라 '대선'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이 주택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봄 성수기로 분류하는 3월과 4월 분양 예정물량은 각각 3만243가구와 6만962가구지만, 상당 물량이 속속 5월 중순 이후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3월부터 분양시장 성수기이지만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아파트 분양 홍보나 마케팅에 대한 시장 집중도가 이전보다 떨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분양 일정이 재조정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성수기 기간 분양을 준비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을 대부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 센터장은 "탄핵 정국으로 밀렸던 분양물량이 4월부터 나올 예정이지만,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단지는 분양 시기를 대선 이후로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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