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학교급식 비리와 횡령 등의 부도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교장의 자리에 다시 오르려다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던 익산 A 사립여고 교장 내정자가 자진 철회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7·8·9·10·14·16일 자 5면 보도>
16일 전북도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A 여고 법인은 17일 오후 6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해당 교장 내정자 B씨는 이 자리에서 철회와 관련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5일 익산교육청 고위 관계자와 교장 재임용 당사자가 만나 최근의 비난여론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육청 관계자는 도덕적인 문제나 여론 등을 강조해 전달했고, B씨 역시 이 부분에 공감하면서 자진 철회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청 측에서는 현재의 파문이 길어지면 학생 지원 감소와 이에 따른 불이익 등으로 인해 결국 학생들의 피해만 커질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고, 이에 당사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진 철회 입장이 알려지자 그동안 ‘재임용 반대’ 1인 시위를 벌여왔던 교육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분명한 결정이 나올 때 까지는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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