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 노인들을 대표할 노인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합보다는 단일후보 추대를 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노인 회장 선거가 2판전으로 끝난 후에 금품 매수 시도가 알려지면서 당선된 노인회장이 사퇴하는 등 후유증으로 노인들의 구태의연한 정치판을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사) 대한노인회 순창군 지회에 따르면 (현) 김 영배회장의 임기가 끝나 노인 회장선거가 4월 11일 앞두고 권영의(70.순창), 유 승규(81.적성) 김 봉호(81.금과)씨가 각각 출마 선언해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민 A씨는 “그동안 군수, 조합장 등 여러 선거를 치르면서 군민들의 민심이 이편저편으로 나누어져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순창지역의 최고 어르신을 뽑는 노인회장 만큼은 경쟁보다는 화합을 통한 단일화로 추대해야 한 다”고 호소했다.

복흥면의 한 마을 노인은 “ 선거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적임자를 찾자는 목적으로 치러지는 민주주의 축제다 그러나 우리지역은 각종 선거로 인해 상처가 많은 지역이다”며 노인들이 서로 갈라져 다른 목소리를 내지 말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주변 노인들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순창읍 전 마을 노인회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노인회장선거가 자칫 정치판으로 번질 수도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한편 순창군 노인회는 9700여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각 경로당으로 구성된 대표 370명이 대의원으로 나서 순창군 노인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순창=이홍식기자hslee18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