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이 자산 50조 원을 돌파하는 등 덩치를 키웠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2조 4000억 원으로 전년말(43조 9000억 원) 대비 8조 5000억 원(19.4%) 증가했다.

대출금 및 현금, 예치금은 7조 9000억 원, 7000억 원 각각 증가한 반면, 보유 유가증권은 3000억 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총 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0로 전년말(9.2%) 대비 3.2%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저축은행은 17년 만에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 당기순이익은 8622억 원으로 전년동기(6404억 원) 대비 2218억 원(3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부실자산 감축 노력 등에 따라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규모 증가 및 흑자시현 지속 등 경영상황이 호전됐다”며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증가속도를 관리토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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