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도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뱅킹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높은 예금수익의 저축은행 상품을 찾으면서 고객 확대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보여 진다.

20일 도내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에서 모바일 뱅킹을 상담 및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 상품인 ‘SB톡톡’에서 개설된 계좌는 출시된 지 두 달여 만에 총 5000여 건을 돌파했다.

회사 별로 봐도 비대면 계좌개설 실적은 우수하다. 웰컴저축은행은 20일 기준 4000건을 돌파, 비대면 계좌 개설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저축은행 역시 20일 기준 1850건 계좌가 개설됐고, 지난해보다 올해 유입건수가 많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평균 131건 정도에서 하루 평균 최대가 160건까지 개설될 정도로 비대면 계좌 개설 유입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OK저축은행 역시 지난 2015년 대비 비대면 수신이 2배 늘었다.

지난달 기준 OK저축은행 비대면으로 유입되는 비중은 2015년 9%에서 지난해 16%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축은행 비대면 채널 거래가 급증하는 이유는 모바일 뱅킹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높은 예금 금리의 저축은행 상품을 찾으면서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축은행에서 부족한 영업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돌파구를 비대면 거래에서 찾으면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도 고객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도내 A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에서 그간 성장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부족한 영업망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상품 출시 등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며 “일정한 소득이 있으면서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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