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무주군수가 지난 20일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을 만나 2018년도 농업분야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황 군수는 △체험형 딸기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 4억 원과 △농업인 가공 · 창업 교육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 3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곤충산업과 관련해서도 활성화 의지를 밝히며 사육과 가공 등 관련 분야에 대한 농진청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형 딸기 재배단지 조성사업은 고랭지 기후를 이용한 여름딸기 생산과 겨울딸기 육묘로 농가소득을 높여나가고 있는 무주군(현재 21농가에서 4.6ha 규모에 여름 ·겨울딸기 · 딸기육묘 생산)이 사계절 딸기 생산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으로,

총 사업비 10억 원(국비 4억, 군비 4억, 자부담 2억)을 투입해 0.4ha 규모에 벤로형 하우스와 행잉베드시설과 난방 및 양약 공급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 가공 · 창업 교육장은 잉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가형 제조 · 가공 · 창업을 도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으로, 330㎡ 규모(총 사업비 6억_국비 3억, 군비 3억)에 교육용 강의실과 원부자재 창고를 신축할 예정이다.

황정수 군수는 “우리 군은 동부산악권 고랭지에 위치해 사과와 천마, 오미자, 머루 등의 농산물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임야 비율이 83%나 돼 조건불리지역이 많고 경지면적도 작기 때문에 농업 경쟁력이 취약한 만큼 지역 여건에 맞게 발굴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무주가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관광테마 공원을 조성해 한국의 알프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딸기는 동남아 등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인기가 상당한 만큼 딸기 체험단지 조성사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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