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왜 독서 인문학인가. 여러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인문학 즉 독서에서 나오는 만큼 독서량이 느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광대학교 지역발전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왜 독서 인문학인가’가 21일 오후 1시 30분 원광대 숭산기념관 2층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도종 원광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사람과 같은 로봇을 창조하는 것이고 주요작업은 ‘마음 옮겨심기’다”라며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를 공부하는 게 인문학이다. 자연과학과 함께 탐구해야 하는 융합적 인문학, 맥락을 찾아내고 실천하는 인문학이다. 4차 산업의 기초가 인문학인 셈”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열쇳말인 창의성은 인문학에서 비롯되며 인문학은 독서를 통해 익힐 수 있다는 것. 독서를 생활화하는 방법으로는 미디어 활용과 출판방식의 변화가 거론됐다.

‘인문학 독서 증진을 위한 미디어 활용전략’을 주제발표한 송인호(전주MBC 국장)는 “웹툰, 인터넷, e-book, application,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익숙한 미디어로 독서가 불편하다는 인식을 깨고 미디어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온라인 서점과 오픈마켓을 활성화하자”고 건의했다.

‘인문학 독서 증진을 위한 출판계 전략’을 발제한 이한나(책공장 대표)는 “사실을 해치지 않는 스토리텔링과 인문학 기반 유명인사들의 강연 기회 제공, 강연 영상을 접목한 전자책 포맷 구현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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