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단체 협의회 현장견학 사진

 

순창군이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 중인 여성친화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여성들의 정책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해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5개 분야에서 진행되던 60개 사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개 사업으로 집중해 추진함으로써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이미 마무리된 18개 사업을 제외하고 성과분석을 통해 여성이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2018년까지 20개 사업에 모두 59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여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어느 지역 보다 현장감 있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역 여론이다.

군은 지난해에는 군의 대표관광지인 강천산 주차장에 파우더 룸과 수유실을 별도로 갖춘 여성들만의 화장실을 신축했다. 주말에는 하루 3만명 이상이 하루에 방문하는 점을 감안해 여성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여성친화 지역으로써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또 설문조사 결과 여성들의 건의했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위험지역에 CCTV 5대와 가로등 17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해 여성이 안전한 순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갖춘다.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마더박스 지원, 터미널 수유실 설치를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적 환경도 조성했다. 실제 순창군은 지난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신생아수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군은 지난해 여성친화공간 오픈, 신한옥형 공립어린이집 신축, 여성우선 주차구획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20개소 공중화장실에 여성 안심벨 설치 사업을 추진해 여성안전 환경을 강화하고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개관,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민속마을 어린이 놀이공간 조성, 출산가정 건강관리사 파견지원 사업 등을 진행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황숙주 군수는 “우리군은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 실정을 감안해 꼭 필요한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2월말 현재 여성인구가 전체인구의 51.8%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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