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군산~어청도 간 직항로 개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4월부터 군산과 어청도를 운항하는 직항 항로를 시범운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어청도 항로의 경우 뉴어청훼리호가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9시 출발해 연도를 경유, 매일 1항차씩 운항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어청도 주민들은 연도 경유로 인해 시간·경제적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년째 직항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군산~어청도 간 직항로 개설에 따른 어청도와 연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직항로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연도 항로의 경우 현재 군산~개야도를 오가는 개야카훼리호를 투입해 도서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군산~어청도 간 직항로 개설시 약 25~30분 가량 시간 단축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군산해수청은 조위(조석현상으로 변화하는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군산~개야도 1일 2항차, 군산~연도 1일 1항차를 운항할 계획이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군산~어청도 직항 여객선이 운항되면 도서주민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은 군산~어청도 항로를 비롯해 군산~선유도, 군산~개야도, 군산~말도 등 4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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