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의회 제공

전북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회장 김명지 전주시의회의장)가 전북 동부 산악권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상전~안천 15km 구간의 도로 확·포장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협의회는 진안 홍삼연구소에서 제226차 월례회의를 열고 '상전~안천 간 국도 확·포장 사업',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 차량 범도민 구매운동' 등 지역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변산~대구 간 국도 제30호선(약 350km)은 동서축 주·간선 도로로 주변 도로망과의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한 도로이다.
2004년 무주 태권도 공원유치 확정, 2005년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지역 지정 등 전북 동부권이 관광·레저의 적지로 급격하게 부상되면서 진안~무주 간 확포장 공사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현재 19km 구간이 완공돼 전주에서 무주까지 통행거리 단축 및 통행시간도 10분가량 줄었으며, 운송비 절감과 산악지 도로선형 개량에 따른 사고예방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전주에서 진안 방면 도로인 국도 26호선의 소태정 인근 약 10km의 구간은 곡선 반경과 경사도가 법에 위반된 채 시공돼 사고 다발구간이란 오명을 받으면서 이 구간에 터널과 선형개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2016년 국토교통부가 소태정 고갯길의 선형개량 및 터널 계획을 세우면서 전주·진안·무주·대구 등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도로상황 개선으로 사고예방 및 도로의 접근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의회는 건의안에서 "국도 26호선과 30호선의 도로 확장 및 선형개량으로 전주~진안~무주의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상전~안천 구간은 여전히 2차선 상태이다"며 "이 구간의 통행 차량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로 변경을 해야 하고 도로별 제한속도에 따른 가·감속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지 회장은 "전북 동부권의 레저·관광 산업과 전북투어패스 관광상품 개발로 무주, 진안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전~안천 구간 확포장 사업이 시행돼 운전 여건 개선은 물론 동부권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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