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고객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 미담이 되고 있다.

신도새마을금고는 지난 9일 전주 덕진구 팔복동 본점에서 만 59세 남성 고객의 예금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예방했다. 이날 해당 고객은 자녀가 타인의 보증 대가로 납치돼 감금되어 있으니 무사한 석방을 위해 3500만 원을 송금하라는 조작원의 말에 허겁지겁 신도새마을금고 본점에 방문했다.

이에 담당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중 동료 직원이 허둥대는 모습에 송금처리를 중단해 송금되었던 금액 3500만 원을 즉시 취소했다.

정읍새마을금고도 마찬가지. 지난 16일 만 78세 고령의 여성 고객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통해 ‘은행 직원들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리고 있어 전액 현금으로 찾아 집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는 말에 본점을 방문했다.

이 고객은 본인 명의의 정기예탁금 4400만 원을 전액 현금으로 출금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다음 날 방문해 달라고 요청해 고객의 돈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본부 관계자는 “업무에 대한 빠른 판단으로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꼼꼼한 업무 처리가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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