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24일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연택 조직위원장을 초청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준비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주읍 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황정수 군수를 비롯한 각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주민자치위원 등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공무원 등 3백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명예 군민증을 받은 이연택 위원장은 “꿈 많던 학창시절 봉사활동을 하며 무주와 첫 인연을 맺은 지 61년이 되는 해에, 그것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올해 무주군의 명예군민이 된 것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며

“무주는 물론, 전북, 나아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걸려있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보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를 잘 치러내면 무주는 전 세계 8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지가 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우선 대회 참가를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군민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그 노력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일, 무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 무주사람들의 정을 느끼도록 하는 일부터 시작이 돼야 한다”며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태권도성지로서 무주군을 제대로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태권도 종주국이니까,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니까 태권도에 대해서는 모두가 당연하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다”며

“치열했던 대회 유치전에서도 봤듯이, 또 올림픽 종목 경쟁에서도 느끼듯이 위기감을 갖고 국기 태권도를 지키며 성지 태권도원을 세계화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태권도 인구가 1억 명 이상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며 “태권도와 태권도원이 무주에 제대로 뿌리를 내려 전 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더물어 경제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산업화시키려는 노력도 펼쳐야한다”는 것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접근성 문제 등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2017 무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을 계기로 하나하나 해결돼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잼버리대회,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행사들을 거뜬히 치러낸 희망의 고장 무주군민의 저력이 이 모든 것들을 현실화시켜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연택 위원장은 특강에 앞서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며 무주군이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형성해 나가고 있는 트라이 앵글 관광 권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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