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의 '제15회 고창굿 한마당'이 지난 25일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펼쳐졌다.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하나 된다'는 슬로건 아래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관객 500여명과 고창농악보존회원 30명, 고창농악 전수생 1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마당은 고창농악보존회원들의 판굿, 전수생들의 구정놀이와 도둑잽이굿, 고창농악 이수자들의 설장구, 성공회대 탈 동아리 학생들의 고성오광대 덧뵈기춤 등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 공연인 대동놀이에서는 신촌 일대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훈 회장은 "고창굿 한마당 행사는 서울 하늘 아래에서 고창농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고창굿 한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고창군이 후원하는 고창굿 한마당은 2003년부터 고창농악보존회원들과 고창군 14개 읍·면 농악단, 고창농악을 전수를 받은 전수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서울에서 펼쳐지는 농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그동안 뚝섬 한강 공원을 비롯하여 서울시립대, 동덕여대, 신촌 창천문화공원 등에서 개최되어 왔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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