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심리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체감 경기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4로 전월(95.9)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심리는 지난해 12월(93.3)에서 1월(93.4), 2월(95.9)로 석 달째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97.1에서 연말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12월 93.3으로 급격히 하락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대부분의 지수가 미미하지만 개선세를 보였다.

현재와 6개월 뒤 경기 인식을 나태나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61로 전월(58)보다 3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전망 CSI는 75로 전월(70)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는 94로 전월(92)보다 2포인트, 현재생활형편 CSI는 93으로 전월(92)보다 1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현재가계저축 CSI는 93으로 전월(90)보다 3포인트, 가계저축 전망 CSI는 95로 전월(92)보다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96으로 전월(89)보다 무려 7포인트 큰 폭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 CSI는 115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75로 전월(74)보다 1포인트, 물가수준전망 CSI는 136으로 전월(135)보다 1포인트 각각 올랐다.

금리수준전망 CSI 역시 115로 전월(113)보다 2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소비심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리스크가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여 진다. 이에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 소비심리가 미미하지만 살아나고 있다”며 “체감경기가 다소 나아진 건 국정 정상화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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