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영지버섯 재배에 앞서 우량종균 선택과 철저한 온·습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불로초(不老草)라 불리는 영지버섯 재배에 있어서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우량종균(버섯 씨앗) 선택과 배양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지버섯 종균은 고품질 영지버섯 생산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우량종균 선택 시 ▲ 품종 고유의 특성을 유지한 것 ▲ 균 활력이 좋은 것 ▲ 균사 색이 백색이며 (황색으로 변한 종균은 노화종균), 종균 병 내부 아랫부분에 물이 고이지 않은 것 ▲ 배지 수분함량이 60∼65% 정도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영지버섯재배의 성패를 좌우한다.

원목재배의 경우 종균접종은 4월까지 이뤄지는데 배양소로부터 구입한 종균을 바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가급적 차고 어두운 장소에 보관하고 직사광선과 습한 장소는 피해야하고, 종균접종이 끝난 원목은 비닐과 차광망을 덮고 초기 1주일 정도는 온도 15℃, 습도 90% 정도로 유지해 종균이 마르거나 사멸되지 않도록 하며, 이후에는 버섯균의 생장으로 호흡 열이 발생해 온도가 상승하게 되며 이때 온도는 20℃ 정도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균사 생장 기간 중 밀폐상태로 관리하면 균사활력이 약화되므로 하루 중 온도가 높은 시간에 15∼20분 정도 1∼2회 비닐을 걷어 내부 열을 발산시키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며 이때 바닥 지면의 모래나 거적에 물을 뿌리고 비닐을 덮어 습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영지버섯 균사는 35℃ 이상과 10℃ 이하에서는 균사 생장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철저한 온도관리 및 버섯균이 마르지 않도록 최적의 습도유지에 만전을 기함으로 고품질 다수확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