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61세 이상 19만9,328명이 국민연금 6,413억2,677만원을 수령하는 등 국민연금이 도내 노령층 노후생활에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창군의 65세 이상 연금 수급비율은 48.7%(9,193명 중 4,476명)로 울산광역시 동구와 함께 전국 최고로 나타나는 등 노후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도내 고령화비율은 높은 상태로, 노후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수령하는 연금이어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16년 한 해 436만명의 수급자에게 17조700억원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수급자는 전년대비 33만명 증가한 436만명으로, 연금 수급자는 413만5,000명(노령연금 341만명, 유족연금 65만명, 장애연금 7만5,000명), 일시금 수급자는 22만7,000명이다.
2016년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는 944만명이며, 이 중 39.8%인 37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또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이며, 이 중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매년 이들 수급자 증가율은 고령층 인구 증가율보다 높다.
또한,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도 5년전(2만8,000명)보다 6.4배 증가한 18만명이며, 여성 수급자도 170만명으로 41%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8.8%(14만명) 늘어나는 등 국민 노후생활 안정에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5만726쌍으로 전년 21만5,102쌍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수급자는 25만명으로 전년대비 34.5%(6만 4천명)증가했고, 이들은 매월 평균 88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이밖에 분할연금수급자가 전년대비 33.7%(5,000명) 증가했고, 연기연금신청자도 전년대비 16.8%(2,500명) 증가했으며, 최고 연금월액 194만원, 최고령 수급자 109세, 최장기 수급기간 27년 11개월 등 기록을 갱신하며 국민연금이 국민 생활 속 깊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연금에 빨리 가입해,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다"면서 "공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연금이 전국민의 튼튼한 노후버팀목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453만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1조6,000억원씩 총 19조5,000억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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