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해경이 시동이 꺼져 표류하던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탑승객을 경비함정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자료사진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봄철 레저 활동이 다시 재개되면서 해양사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4월 1일부터 수상레저기구 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수상레저기구는 모터(고무, FRP)보트와 수상오토바이, 요트와 같이 빠른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한 동력 추진 장비가 설치된 레저용 선박을 말한다.

수상레저기구는 대부분 1톤 미만의 소형선박이다보니 사고에 취약하고 물살이 거세지거나 바다 날씨가 나쁜 겨울철에는 활동을 중단하다 봄철에 맞춰 낚시와 레저를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선박장비 보관이 허술하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장비점검도 없이 바다로 나가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이에 해경은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레저보트 사고 대비를 위해 순찰횟수를 늘리는 한편,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운항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윤찬기 교통계장은 “지난해 발생한 레저기구 사고 가운데 전체의 90% 이상이 운항자의 과실이나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다”며 “긴 시간 운전 없이 방치된 선박은 연료 이송관이 막히거나, 냉각수 부족, 점화플러그 손상 등 다양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바다에 나가기 전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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