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관내 주요 도로에 자전거 전용 횡단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전거 횡단도는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와는 구분된 자전거 전용 횡단도로,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시는 올해 총 3억 4000여 만원을 투입해 송천중앙로와, 팔달로, 백제대로, 장승배기로, 유연로 등 전주시 주요도로 횡단보도에 자전거 횡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전거 횡단도가 없는 일반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도로를 건널 때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한다.
하지만, 자전거가 도로를 횡단할 수 있도록 안전표시로 표시된 자전거 횡단로가 설치되면,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바로 건널 수 있어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진다.
이에 시는 이달 초부터 완산·덕진경찰서 및 관련부서와 협의를 실시해왔으며, 자전거 횡단도 및 신호등 설치, 노면표시, 턱 낮추기, 표지판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향후 자전거 횡단로에 대한 운영 효과 등을 분석한 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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