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부채 비율을 크게 낮추며 경영안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공사는 2016년 결산 결과 사상 최고의 매출 및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이에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80% 감소한 195.7%로 낮아지는 등 건전비율 기준인 200% 이내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공사의 2016년 결산 결과를 보면 매출액 1,998억원, 당기순이익 238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6년말 부채비율도 전년도 276%에서 80% 감소해 195.7%로 떨어졌다.
공사는 2017년말까지 230% 이내로 감축토록 한 행정자치부 부채감축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하게 된 것이다.
공사의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만성지구 택지분양 등 호조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만성지구 공사채 400억원을 상환하고, 모항 관광진흥개발기금 46억원 및 임대주택관련 주택도시기금 386억원을 조기에 상환함으로써 금융부채 832억원을 감소시켰다.
이로써 2016년말 공사의 총 부채 중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부채는 26.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부채는 공사가 도내 서민들을 위해 공급한 임대주택 등으로 남아있어 향후 분양전환될 경우 모두 환수되는 금액이다.
또한, 공사는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이전 3본부 체제에서 1본부 체제로 조직을 통합했다.
아울러 인사총무와 보상판매 업무를 경영관리 분야로 단일화하고, 임대주택 시공부서와 관리부서를 통합해 시공-관리-하자보수 업무를 일원화함으로써 고객 민원대응에도 한걸음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공사는 무주·진안지역 농어촌임대주택 추가 건립, 군산 고군산군도 개발사업 참여 가시화, 도시재생 연계형 행복주택 건립사업 해당 지자체와 협약 검토 등 현안 계획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 고재찬 사장은 "2016년 행자부 경영평가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등급을 받게 됐다"면서 "택지개발사업에서 창출된 수익은 공익목적 사업인 임대주택사업 등에 재투자하고, 끊임없는 내부혁신을 통한 효율적 경영관리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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