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의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오는 6일 무용단 ‘춤-本流’를 시작으로 상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1994년 토요상설로 시작된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전통예술의 충실한 보존과 전승,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공연.
  2017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주제는 ‘어우름’으로 국악원 3개의 예술단이 하나로 합쳐져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와 우리 음악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올 상반기는 모두 7회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복원을 위한 공연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그리고 단원들의 개인 기량을 선보이는 폭넓은 주제에 따른 맞춤형 공연을 계획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창극단은 5월 제자들과 함께하는 다섯바탕 공연과 단원들의 개인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를, 관현악단은 실내악과 산조를, 무용단은 전통춤의 향연으로 구성하여 가, 악, 무의 무대가 순환하며 진행된다.
  공연 순서는 6일 무용단 공연에 이어 5월 4일 예술 3단 합동공연 ‘엉뚱발랄 전통이’, 18일에는 무용단의 ‘原鄕(원향)-춤 맥(脈)을 잇다’, 25일에는 창극단의 ‘춘풍(春風)의 소리 길을 찾아서-사제동행(師弟同行)>, 6월 8일에는 관현악단의 聽(청)의 울림’, 6월 22일에는 관현악단의 ‘소리 共有(공유)’, 29일에는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 <남자 소리꾼, 그 장중함에 대하여>’로 진행된다.
  ▲‘춤-本流’(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궁중정재와 민속무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춤을 포괄한 무대로 전통춤이 가지는 정·중·동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은 모두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궁중정재 ‘춘앵무’를, 두 번째 무대는 검기무의 서막을 장식하는 춤으로 승전과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궁중검무’를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선비의 한량기가 있는 멋 춤으로 예쁜 발사위 동작과 절도 있는 춤사위가 조화를 이루는 ‘입춤’을, 네 번째 무대는 ‘호남살풀이’로 수건을 들지 않고 몸의 움직임을 극대화시켜 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올린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호남지방 기방 춤의 성향을 잘 간직하고 있는 ‘호남산조’, 여섯 번째 무대에서는 전북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매김한 춤 ‘금파한량무’를 선보이며, 일곱 번째 무대는 타악의 다양한 가락에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춤사위 ‘버꾸춤’으로 마무리 한다.
  특히 한량의 품격과 자태를 강조하는 남성의 홀 춤인 금파한량무를 김수현 무용단장이 여성의 춤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오후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