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비로 미세먼지가 거치자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인파가 나들이에 나섰다.
4월 첫째 주 주말인 2일 전북 날씨는 맑음으로 관측됐다.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역 평균 기온이 13.1 ~ 16.6도의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미세먼지 또한 대기확산이 원활해‘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도 보통인 좋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자 도내 유명관광지에는 인파로 가득했다.
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유명 산들이 들썩였다.
모악산과, 내장산, 마이산 등에는 한결 가벼워진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챙겨입은 등산객들로 분주하기까지 했다.
가족단위와 동호회, 친구 단위의 등산객들이 산과 함께했다.
등산객 김모(52·여)씨는“모처럼 미세먼지도 양호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내 산을 찾게됐다”며 “평온한 자연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니 한주동 안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슬며시 빠져나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완연한 봄날에 건강을 챙기기 위한 등산객들도 많았다.
강모(55)씨는“겨울이 거치고 본격적인 봄날이 오자 잠시 멈췄던 산행을 오늘 부터 다시할 마음으로 가볍게 마이산을 올랐다”며 “다음 주말부터는 우리 가족 모두와 산을 오가며 건강을 챙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어김없이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국의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완연한 봄날에 한옥마을에 빠진 탐방객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봄 풍경화를 연출했다.
수원에서 한옥마을을 방문한 이단비(30)씨는 “봄날의 한옥마을 정취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며 “한옥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것 같다. 일상에서 지친 기운이 조금씩 풀어지는 좋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주 덕진공원을 비롯한 도내 곳곳 공원 등에도 봄을 만끽하려는 행락객들도 북적였다.
두 손을 꼭 잡은 연인들부터 간단한 간식거리를 싸들고 나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가는 줄을 몰라했다.
봄날 기온은 점차 오를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3일 전북지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전주기상지청은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3~3도, 낮 최고기온은 16~19도로 내다봤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