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동부권 발전사업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한 결과 임실군의 사업 성과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수군은 사업성과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패널티를 받게 됐다.
3일 전북도는 동부권 사업의 운영 내실화 및 사업성과 제고를 위해 동부권사업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점수에 따라 6개 시군을 4단계로 분류해 재정 인센티브 및 패널티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동부권 특별회계로 지원된 19개 사업(식품 6, 관광 13)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종합평가로 그 간의 사업성과 및 미흡한 점을 점검, 시군의 성과제고 의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또한 사업추진의 문제점 및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의 개선방안 제시와 재원의 배분·집중, 지원분야 선정 등 효율적인 추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평가결과 임실은 식품분야에서 남원은 관광분야에서 추진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실은 사업단 자립화를 위해 판매장 확대, 타지역 상품연계 등 적극적인 수익사업 추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오수휴게소, 광주휴게소 등에 직영판매장을 설치·운영중이며, 기업매출액도 2014년 204억원에서 2016년 213억원으로 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원은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 욕구를 충족하려 한 노력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7080추억의 거리를 조성해 관광 트렌드에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반면 장수군은 포니랜드 조성사업이 부진하면서 D등급을 받았고, 진안군 역시 마이산 북부관광자원 구축사업이 마스터플랜 부재 및 신규 콘텐츠 발굴 미흡 등의 지적을 받으면서 C등급에 머물렀다. 이밖에 남원시, 순창군, 무주군은 B등급을 얻었다.
전북도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A등급을 받은 임실군에는 인센티브 2억5000만원을, C등급을 받은 진안군은-1억원, D등급을 받은 장수군은 -1억5000만원의 패널티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병관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평가가 동부권 발전사업의 추진방향을 설정하는 새로운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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