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 몫 찾기’의 일환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전북본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항만공항하천과를 중심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등을 방문해 전북본부 신설 건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달중에는 대전 본사를 방문해 운영지원부장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철도시설공단은 5개의 지역본부로 운영 중인데 호남본부는 순천에 위치해 직원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철도시설 수요가 많은 만큼 전북권 단일 본부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실제 전북은 호남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이자 새만금·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테크노벨리 등 철도를 활용한 물류 운송 수요가 커지는 있다.
또 향후 철도 수요도 적지 않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새만금~대야(28.5㎞, 총사업비 6270억원)’와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108.1㎞, 2조7541억원)’ 사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전라선과 호남선 복선전철 노선을 활용한 전북권 광역 전철망 사업(전주-완주-익산-김제-군산), 전주역 역사 전면개선 사업, 폐철도 부지 활용 사업 등도 철도시설공단과의 소통 및 업무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공기업 구조조정·효율화 정책으로 지역본부 신설이 쉽지 않지만 객관적 수요가 있고, 독립본부로 운영되는 강원도 사례 등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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