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무분별한 정보화사업이 수술대에 오른다.
5일 전북도는 각종 정보화사업이 부서·사업별로 이루어지고 있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정보화사업 관리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에서 운용하고 있는 정보화자원은 정보화시스템 85개, 홈페이지 36종, 모바일앱 11종 등이다.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정보화시스템의 경우 5년 이상 경과한 시스템을 대상으로 운영성과를 분석한 뒤 폐지 또는 통폐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비용측면(운영 적정성·유지의 용이성·비용의 효율성)과 업무측면(업무수행 영향도·사용상 편의성·업무성과 달성도), 개선방안 마련(자원효율성·투자타당성 분석 등) 등을 분석해 결과에 따라 유지, 재개발, 기능고도화, 폐기 등의 정비방안을 적용한다.
또한 신규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총괄부서에 사전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정보화시스템 구축은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재개발, 시스템 운용을 위한 환경 구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컴퓨터, 프린터 등 일반 사무자동화용 기기를 구매하거나 행정지원용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 등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사업주관부서는 총괄부서인 정보화총괄과에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사업계획서, 산출내역, 시스템 구성도, 사전협의 자체 결과서 등과 함께 세출사업설명서, 사업성과분석을 위한 성과지표 등의 자료를 사전에 공문으로 요청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전검토를 거치지 않으면 예산 편성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도 실과별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홈페이지는 단계적으로 통폐합 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10%씩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앱 역시 다운로드 수 등 이용실적 분석을 통해 활용도가 낮을 경우 관리개선 또는 폐지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의 경우 유사한 성격의 것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면서 오히려 효율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보화사업에 대한 사전검토 및 총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무분별한 신규사업을 억제하고 정보화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면서 “지속적인 현황관리 및 성과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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