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순회경선이 끝나면서 도내 각 정당들이 본격적인 본선체제로 돌입했다.
야권 텃밭인 전북은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보 1명에게 몰표에 가까운 절대적 지지를 했으나 이번 대선은 국민의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져 치열한 경쟁을 시작됐다.<관련기사 3면>
5일 도내 각 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시도위원장들을 지역 상임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하면서 김춘진 도당위원장이 전북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맡고, 문재인 캠프 전북지역 총 책임자였던 이상직 전 의원과 쌍두체제로 전환된다.  
국민의당은 김광수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도내 국회의원 7명이 사실상 대선체제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 도당은 완전국민경선으로 대박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여론에 힘입어 사기충천 돼 있다.
바른정당은 정운천 의원이 단기필마로 척박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김항술 도당위원장 체제로 탈바꿈하고 특별위원장 등 새로운 지도체제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정의당 도당도 심상정 후보의 전북에 대한 애정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대선정국이 급격한 요동을 예상한다 해도 전북은 결국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후보 간 싸움으로 굳어질 공산이 매우 크다. 이는 도민 대다수가 정권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텃밭에서 양당 경쟁체제로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도당은 문재인 대세론으로 지금까지 호남에서 될 사람을 밀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으고 있다. 도당은 경선과정에서도 외연을 확대하면서 본선준비를 했다.
국민의당 도당은 최근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전북에서도 양강 구도로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본선은 역전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본선에 맞붙은 문 후보와 안 후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동지에서 경쟁자로 이어지는 합당과 분당의 정치적 애증관계를 갖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양보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민주당 도당도 대선에서 승리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사실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까지 사활을 걸고 있는 형세다./장병운기자?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