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가 들어있는 스마트폰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와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폰케이스에서 흘러나온 액체에 화상을 입었다는 위해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SISS)에 접수돼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9개 제품에 대해 조사했다.

안정성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 전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의 액체를 포함하고 있었다. 6개 제품(67%)은 낙화, 충격시험에서 파손돼 액체가 외부로 흘러 나와 화상 사고 위험이 있었으나, 화상사고와 관련한 주의․경고 문구를 표기한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액체가 들어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와 관련해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액체 성분, 화상 위험성 등에 판매정보란에 명확히 기재할 것을 권고했다”며 “소비자는 액체가 외부로 누출될 경우 스마트폰에서 분리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