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4·12 재·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이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보궐선거는 최근 박빙대결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전북민심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보선은 전북도의원(전주4, 서신동)과 완주군의원(마선서구)에서 열리지만 지난 총선에 이어 대선을 앞두고 양당의 양보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8일 박지원 대표, 10일 천정배 의원이 전주와 고산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민주당은 김춘진 도당위원장이 완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관광산업특별위원장이었던 전북도의원 선거에 나선 김이재 후보도 24시간 철야유세에 돌입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사전투표 결과 전주서신동 전북도의원은 총 3만3588명 가운데 1554명이 투표해 4.63%, 완주군의원은 1만2509명이 투표해 23.65%의 투표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전북 텃밭을 놓고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보선은 민심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당들 역시 대선만큼은 아니더라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또한 보선의 경우 이번에 이기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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