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정당 대선후보들 대선공약 발표가 잇따르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새만금을 홍콩 형 200만 자족도시’로 건설해 침체한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겠다고 공약해 다시 우리의 큰 관심을 끈다.
  여의도 당사에서 16일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집권 시의 다섯 가지 대개혁 과제들을 대선공약으로 발표하면서다.
  무장평화 중심의 안보, 분권 형 대통령제 개헌, 50명과 150명 규모 상하원제로의 국회 개편, 청와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특히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공약하면서 새만금의 홍콩 형 자족도시 건설을 거듭 제시했다.
  홍 후보는 앞당겨진 19대 대선에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굳히면서 그간 국정 소신을 밝힐 때마다 새만금을 홍콩 형 200만 국제도시로 건설해 한국의 4차 산업 전진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가 처음 새만금 관련 비전을 밝힌 것은 지난 3월에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 전 경남지사 신분으로 새만금 현지를 방문해서다. 대선공약으로 확정하기 전의 사전 현지 확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명박 정부서 2020년까지 ‘동북아 물류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한 국책사업이 국비 투자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현장을 보고 700조원 규모 국내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 동원으로 사업을 촉진시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4월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회견에서도 ‘새만금에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규제를 철폐함으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1국 1.5체제 특별행정구역(SGZ)을 선포해 한국의 홍콩, 한국의 두바이로 건설 하겠다’고 구체화하기도 했다.
  우리가 그의 새만금 공약에 특별한 관심을 보내는 것은 그의 ‘홍콩 형 새만금시’가 현행 ‘동북아 물류 중심 경제도시’보다 사업목적 설정이 명쾌한데다 전략방안도 구체적이고 분명해 실천 동력에 탄력이 붙을 게 확실할 것으로 믿어지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18대 대선서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청 설립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전북이전을 공약하고 그를 이행해 전북에 신뢰를 쌓은바 있다. 홍콩 형 새만금시 건설이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 대선공약에 머물기보다 어느 정권이 됐든 정부 국책사업화 돼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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