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내세우고 약점 보완··· 초반 기선 싸움에 승부수

<국민의 선택 '대선 D-21'>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 대구 방문 '통합 대통령'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호남 1당 강조··· 민심 파고들기 김형민 기자l승인2017.04.17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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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5·9 장미 대선’의 선거전에 막이 오르며 그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5월 8일까지 22일간에 걸쳐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

특히 각 후보들은 이날 첫 유세전에서 자신들이 만들어 갈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초반기선 잡기에 올인했다.

먼저, 지지율면에서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야당의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경북대 북문에서 가진 대구 유세에서 민주당 역사상 대구를 첫 유세지로 택한 것을 부각시키면서 "저는 이기는 대선 외에 통합으로 대구·부산·광주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구 유세에 이어 대전과 경기 수원 유세를 거쳐 서울 광화문에서 집중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18일에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인 전북을 방문해 전주와 군산 등을 돌며 호남사수에도 나선다.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북 등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현재 문재인과 안철수로 양분된 호남 민심을 자신에게 결집시키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호남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보유하며 호남 제1당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만큼 호남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안풍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한데 이어 전북대학교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전북 국민 승리 유세 및 전북 발대식을 가졌다.

안 후보는 전주 유세에서 “호남은 제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준 곳 이다. 이제 대통령을 만들어주실 시간이다”면서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조롱할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당하게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했다. 대선 유세 첫날을 이곳에서 시작해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후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대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방명록에 사생결단 이라고 적었다. 홍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최대 지지기반인 TK 공략에 나섰다. 안방에서의 지지를 바탕으로 보수층의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대구 최대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첫 집중유세를 벌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인천-안산-수원-성남-잠실 등 수도권 유세에 나섰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 대구·경북인 탓에 수도권의 지지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역 출근 유세를 통해 "과감한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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