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선 승패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 판단

<민주당-국민의당 '전북표심잡기' 총력전 왜?> 민주당 도당 '전북 몫 찾기' 강조··· "독자권역론으로 새시대 열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북서 첫 유세··· "압도적 지지로 위기 구할 것" 장병운 기자l승인2017.04.17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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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장미의 전쟁이 시작됐지만 판세는 아직 알 수 없다.

대선 구도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팽팽한 양강 체제를 보이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전북의 위치는 승패를 좌우 할 수 있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후보 여론조사가 박빙으로 치달으면서 전북에서 선두를 선점해 수도권까지 전북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양당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유세 첫날 전북을 찾아 야권 텃밭의 맹주를 자처했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8일 전북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전북표심을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양측 도당도 백병전을 하고 있다. 이는 총선 제1차 대전에 이어 대선 제2차 대선에서 이겨 내년 지방선거 제3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통령 만들어 달라”=안 후보는 17일 많은 봄비가 내리는데 불구하고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호남이 저를 불러내고 키워줬다. 제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세운 곳이 호남”이라며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이다. 호남의 압도적 지지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겠다”고 사자후를 토해냈다.

그는 “호남에 의해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정권교체라고 다 똑 같지 않다”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 뽑아선 안된다. 선거위해 호남을 이용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문재인 후보를 향해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IT,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들과 만나 “경제개혁의 가장 핵심키워드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구조, 공정”이라며 “공정과 경제성장이 어떻게 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공정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미래는 이미 와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를 이끌겠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IT강국을 만들어 이십년 먹거리를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이십년 먹거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도당 “문재인 후보 전북 독자권역 약속”=더불어민주당 도당은 17일 출정식을 앞두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은 그동안 지역차별과 소외를 당해왔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이명박-박근계 정부에 의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전북은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에 의해 호남으로부터도 소외돼 왔다”며 “문재인 후보는 전북독자권역론을 공약했다. 전북을 호남의 테두리에 끼워 넣는 게 아니라 전북은 전북자체로 당당하게 전북 몫을 확고히 하겠다”고 문 후보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정치적으로 현혹하는 호남정치 복원 논리에 휩쓸리지 말고 전북독자권역론에 의해 전북의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와 전북의 새시대를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오늘 대구를 방문했다. 수구세력이 많은 지역에서 첫 유세를 통해 국민이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문 후보는 18일 전북을 방문해 중앙과 호남속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전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는 약속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한 전 기아타이거즈 감독과 박찬숙 전 농구선수도 문재인 후보 지지에 동참했다. /장병운기자․argus@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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