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1980년부터 활동 중인 화인다 사우회(회장 임영숙)가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익산 인갤러리에서 사진전 ‘대지의 예술Ⅱ’를 연다.

40여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화인다는 사진 장르의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하고 실험했으며 그 결과 주제와 개성이 뚜렷한, 폭 넓은 작품들을 구현할 수 있었다.

전시에는 ‘대지의 예술Ⅱ’를 주제 삼은 다양한 작업들이 자리한다. 대지 위 존재하는 모든 건 예술이라는 측면에서 자연, 인간 등을 때론 날카롭게, 때론 애잔하게 바라본다. 세상과는 무관하다는 듯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순간도 있지만 영감을 준 대지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다.

가령 지역 젖줄인 만경강이 인간의 개입으로 변해가는 걸 바라보며 현재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이 변함없이 유지되길 바란다. 과거 이웃들의 숨결이 배인 풍경은 아련하며 군중 속 소외되고 위로 받길 원하는 현대인은 그들의 메마른 마음처럼 담담하다.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사진의 다양한 시선과 의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63-832-2883./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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