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 그의 작품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조현동 작가가 지난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 달여간 미국 뉴욕 아트모라(Art Mora) 갤러리에서 개인전 ‘부드럽고 우아한 움직임(Gentle and Graceful Motion)’을 열고 있다.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원하는 ‘해외전시지원사업’으로 오랜 주제인 자연과 순환을 극대화한다. 인간의 삶은 자연과 맥을 같이 해왔고, 세상이 끝나지 않는 이상 공생 및 순환은 계속 될 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꽃, 새, 풀, 곤충, 소라껍질 같은 소재를 동양화 채색기법과 아크릴 과슈, 자개, 금박, 은박 등 혼합재료로 구현, 실현된다. 연작물 종류에 따라 화면을 분할하거나 정물화 형식을 취하고 신비로움을 더하는 방식을 취하지만 한국 나아가 동양 특유의 느낌은 동일하다.

은은한 색감과 부드러운 자태의 한국화로 한국을 보여주고 있는 화폭이 서양의 이방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아트 모라는 2011년 뉴욕 첼시 27가에 설립된 현대미술 갤러리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위치해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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