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은 20일 한옥마을 최명희 문학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는 도내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15가족을 초청해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다문화 가족들은 항공권 전달식 후 가족 전원이 한복으로 갈아입고 전북 투어패스를 이용해 한옥마을을 관광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모국 방문 대상자는 베트남(5), 중국(4), 필리핀(2), 일본(1), 캄보디아(2), 태국(1) 등 총 15가정 63명이 선정됐다.
고창 신림면 원티화(베트남, 30)씨와 진안 정천면 린춘리(중국, 31)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 후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친정엄마와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과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농협 강태호 본부장은 "모국방문 지원이 다문화가정에게 힘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한다"며 "전북농협은 다문화가정이 농촌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농협은 2007년부터 도내 166가정 684명의 다문화가정에게 모국방문 및 친정부모 초청을 지원해 오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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