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보리길 걸으며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4회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지난 22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로 손꼽히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한국인의 본향 고창! 도깨비가 사랑한 청보리밭!’이라는 주제로 고창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 20여만 평 드넓은 보리밭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보리밭 사이사이에 방문객들이 더욱 걷기 편하게 청보리밭 사잇길을 정비했으며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이 마련되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더했다. 한 눈에 청보리밭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잉어못과 호랑이왕대밭, 도깨비 숲 등 구전되는 이야기를 따라 걷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또한 보릿골 체험마당에 마련된 편백나무 공예품체험과 비즈공예품, 보리관련 음식들도 풍부하며 보리피리 불기와 같은 토속행사와 보리빵과 보리쿠키, 보리관련 음식 만들기 등 체험과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옛날 교복과 전통한복과 같은 테마복 대여와 관광마차,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축제를 즐기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해 전통농경유물을 전시하고 농경생활을 시연하여 관광객들에게 전통농경문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우정 군수는 “방문객들이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새로운 추억을 쌓고 활력도 얻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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