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이 국내 최고 명고수 반열에 올랐다.

23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막을 내린 제37회 전국고수대회에서 김태영(전남)은 월등한 실력을 선보이며 대명고수부 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종훈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권은경이, 장려상은 김준영이 수상했다.

전주시, KSB전주방송총국, 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출전자들은 이난초, 송재영, 왕기석, 김연, 강연란, 박미선, 강경아, 조정희, 김선미 등 각 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과 호흡을 맞췄다.

심사는 홍성덕, 임청현, 조용복, 공병진, 김종덕, 박병준, 한수산이 맡았다.

홍성덕 심사위원장(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은 “고수의 실력은 소리꾼과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로 판가름된다. 소리의 고저청탁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맞출 줄 아는 게 고수들의 진정한 실력이다”며 “이번 대회 심사도 이런 기준을 기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영의 부친은 김오현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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