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공식선거운동 이후 전북에서 총력전을 펼친데 이어 이번 주에도 야권 텃밭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의당과 민주당 도당은 24일 다음주 5월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 5일(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고, 사전투표일이 다음달 4~5일인 만큼 실질적 선거운동기간이 이번 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막바지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지난주 양당 후보와 주말 대표들이 전북을 찾았지만 전북에서 득표율을 올려야 이번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정치적 지형에 따라 이번 주 대선후보나 중량급 중앙인사의 지원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주 사실상 막판 유세=다음 주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양당 도당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주 안 후보와 문 후보, 주말 박지원-추미애 대표의 지원유세로 전북표심 잡기 경쟁을 펼친 가운데 양당 도당은 이번 주 사활건 표심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26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전북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고,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호남지원단을 구성해 전북출신 국회의원 및 전북에서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 등의 전북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번 주가 최대 고비라 보고 총공세를 펼친다. 안 후보가 24일 직접 광주와 전남 서부권을 찾아 ‘안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전북 국회의원 7명은 지난 총선과 같은 녹색바람을 유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홍준표 후보와 부안이 고향인 홍 후보 아내의 전북유세를 추진하고 있다.

△막판 대선프레임=대선이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안보와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마지막 대선프레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막을 올렸으나, 최근 안 후보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두 사람 간 격차가 다소 벌어지는 양상에서 지난 주말 노무현 정부의 북한인권 결의안 유엔표결 기권에 앞선 북한에 사전 문의했다는 ‘송민순 문건’이 변수로 될지 관심이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전날 관련 기록공개와 토론회에서 전면대응에 나섰지만 타 후보들의 공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안 후보의 DJ햇볕정책 계승 여부도 전북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당은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당론과 찬성하는 안철수 후보와 충돌한다는 비판을 반영해 지난 23일 소속의원 39명 가운데 34명이 찬성입장으로 사실상 당론을 변경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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