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가야 유적정비사업이 동부권 발전사업에 포함,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는 동부권 발전의 효율적 추진과 주요시책 심의를 위해 구성된 ‘전라북도 동부권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안)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부권 6개 시군에서 내년도 사업으로 신청한 식품분야 6개사업, 관광분야 11개사업 등 총 17개사업 중 신규사업에 대한 필요성 및 기대효과를 집중 심의했다.
장수가야 유적정비사업을 비롯해 남원시 명창의 여정 조성, 진안마이산 토탈관광 체험센터 조성 등 3개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발굴됐다.
특히 장수가야 유적정비사업의 경우 전북 대표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통신·철강산업분야 강대국의 발판인 삼국시대 봉수와 철 생산유적, 고분과 산성이 자리한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가야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확보’를 위해 세계유산 등재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18년부터 3년간 87억여원을 투입해 유적정비, 관람환경 개선, 기타 관람객 편의시설 및 유적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중앙부처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장수 가야문화유산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과 철강산업의 원조인 봉수유적과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역사를 밝히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 유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국가지정문화재 및 세계유산등재 추진을 위해 유적정비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활력 을 높이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와 함께 국악 저변확대 및 전승발전을 위한 ‘남원 명창의 여정 조성’, 마이산에 대규모 숙박단지를 조성해 견학·체험·체류 등을 할 수 있는 ‘진안 마이산토탈관광 체험센터 조성’ 등도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선정된 사업들은 중앙부처에서 사업비가 확정되면 오는 11월 세부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동부권사업이 그동안은 생산·유통시설 기반구축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시기”라면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시·군간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