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싸움소 기량 대결의 장인 완주소싸움대회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완주군은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도 기량이 우수한 전국의 싸움소 150여두가 출전해 백두급(771㎏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 조를 나누고,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소를 가린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4~5월 경북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소싸움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완주 싸움소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국구 체급별로 보면 백두급에서는 백두(정읍․김근우), 누리(김해․박희준) 등이 우승 물망에 오르는 소들이다.

또한 한강급에서는 통일과 백머리(청도․최진호), 태백급에서는 별이(대구․한종희)라는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는 소들이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노리고 있다.

완주에서 출전하는 소중에서는 백두급에 짝뿔(봉동․박윤배), 싹쓰리와 꺽비(고산‧송기수), 완주(고산 김영만), 한강급에서는 범용과 비수(화산, 김용범) 등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신승기 산림축산과장은 “싸움소의 우직함과 끈기로 어려운 난국을 타결할 수 있는 힘을 얻고 군민과 양축농가가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싸움소 162두가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는 완주의 송기수씨의 ‘꺽비’소가 백두급에서 완주 김용범 씨의 ‘이방지’소가 한강급에서 청도의 박기환 씨의 ‘원투’소가 태백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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