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읍이 5일장인 ‘임실장’ 날을 제외하고 장이 서지 않는 평일에도 불법 노점상으로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임실터미널 및 전통시장 입구 보도는 불법 노점상들이 점거해 몸이 불편한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 일반인들도 보행하기 힘든 실정이다.

최근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함에 따라 불법 노점행위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터미널과 시장입구 인도에 노점상들이 판매할 옷가지와 과일, 묘목 등이 전시되는가하면 차도에는 통닭, 수산물, 뻥튀기 차량 등이 도로를 차지하며 노점행위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 및 교통흐름의 지장을 지고 있다.

불법노점행위로 인해 상가에서 전·월세 등 세금을 지불하고 장사하는 상인들의 불만 또한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가지주변 상가들의 불법 노점행위를 단속해 달라는 요구 민원이 수차례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근상가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불법 노점행위가 인도와 도로를 모두 차지해 보행자들이 차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주민 A씨는 “불법 노점상이 보도와 도로를 모두 차지해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상가를 이용하는데도 많이 불편하고 보도 대신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어 위험하기 그지없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상가를 운영하는 B씨는 “경제 불황으로 세금내기도 벅찬 실정에 무허가 노점상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불법영업으로 인근 상가들에게 많은 손해를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