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접수된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67건으로 매년 평균 193건 접수됐다.

피해 내용으로는 ‘제품불량’(59.3%)과 ‘구입계약’(36.6%) 관련 분쟁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불량’ 관련 피해구제는 블랙박스의 핵심기능인 녹화가 안되거나 화질이 불량한 경우가 6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원불량(22.6%), 블랙박스 장착에 따른 차량 배터리 방전 (10.5%) 등이었다.

‘구입계약’ 관련 피해는 피해구제 신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판매상술이나 판매방법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5년 간 무료장착을 빙자한 악덕상술로 피해를 입은 경우가 22.2%로 구입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구입을 권유한 후 대금을 임의로 신용카드로 결제한 상술(39.5%)이 가장 많았고, 무료 장착 후 선불식통화권을 구입했으나 지급하지 않고 연락을 두절한 경우가 등이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는 ‘스마트 컨슈머’ 내 성능 비교분석 결과를 참고할 것”이라며 “구입 후 매뉴얼을 숙지해 용법에 맞게 사용하고 주기적인 녹화 상태 점검 및 메모리 카드 교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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