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일제에 강점된 조국에서 태어났다. ‘황국 신민’으로서 식민지 전쟁에 동원됐으며 누이들은 정신대로 끌려갔다. 우리말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일본식 개명을 강요받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해방이라는 감격이 가시기도 전에 그들은 같은 민족 간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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