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00여년간 조선도공의 명맥을 이어온 심수관가의 15대 심수관 심일휘 선생이 전북도를 찾아 특강을 진행한다.
28일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는 오는 2일 오후 4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15대 심수관(사진) 선생을 초청, ‘도방잡화(도자기 이야기)’를 주제로 제1회 도민 국제교류이해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에 살다가 일본 가고시마현으로 끌려간 청송 심씨 가문의 도공 심당길과 그 후손들이 현지에서 400여 년간 도자기 기술을 발전시켜 이룩한 도자기 명가다.
이번 특강은 일본 땅에서 우리 민족의 혼과 예술적 자긍심을 계승 발전시켜 일본 3대 도자기중 하나인 사츠마도자기를 탄생시킨 심수관가의 역사를 재조명해 보고 그 안에서 한일교류의 의미를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병철 센터장은 “이번 강연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우리의 민족혼과 예술혼을 계승시켜 세계에 이름을 떨친 심수관 가문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계속의 전라북도, 나아가 한국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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