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 중인 각종 시책에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 완성도 높은 ‘사람의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시는 역점사업과 각 동의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 채택으로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민자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주시 주민자치협의회(회장 정명례)는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시정에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017년 우리 동네 특화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그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대부분 주민불편과 숙원사업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각 동별 주민들에게 전주시의 역점사업 등을 공모 주제로 제시하고, 시 주요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예를 살펴보면, 우아1동 주민들에게는 ‘첫 마중길 콘텐츠 발굴’, 서서학동 ‘서학동예술촌 공동체 사업 발굴’, 팔복동의 경우 ‘공단지역 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사업’ 등이 주제로 제시된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본인이 거주하는 동 뿐만 아니라 다른 동에서 추진되는 역점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응모할 수 있다.
아울러 공모전에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 접수는 각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주민자치협의회는 공모전 참가자 중 대상 2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등 총 8명의 입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는 창의성과 적합성, 완성도, 실현가능성을 고려한 1·2차 평가를 거쳐, 60%의 전문가 심사와 40%의 시민참여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정명례 회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기회의 확대로 주민자치 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장 중심의 현실적인 시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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