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가 한창인 4월의 마지막 주말 전주 지역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지난 달 29일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거리 곳곳에는 각양각색 소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부터 마술쇼, 버스킹 등 크고 작은 공연이 열려 축제 열기를 더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광객들은 새롭게 단장한 ‘전주 돔’에서 각종 상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인근 식당과 카페마다 관광객들이 몰려 영화와 전주 나들이 이야기가 마르지 않았다.

특히 야간에는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주 돔 상영 + 뮤지션, 영화와 만나다’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도 오후 7시 영화 아수라 상영 뒤 강력한 사운드가 매력인 밴드 ‘라이프 앤 파임’의 관객파티가 열려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에서 온 김희연(여·29)씨는 “매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 기회를 놓쳤는데 드디어 올해 참석하게 됐다”며 “포근한 봄날 평소 볼 수 없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 내년에도 다시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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