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부터 5일까지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그리고 9일에

는 전체 투표가 실시된다. 이제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5년간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전북의 유권자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정부가 50여 년 동안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전라북도 몫을 제대로 챙겨주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5년간 달라질 전북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것을 실현시킬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새만금사업이 모두 끝나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등이 개발되고 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을 통해 전 세계 금융인들이 기금운용본부로 모여들고, 탄소와 자동차, 철도, 핵의학도시, 4차산업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다. 해마다 1억 명의 관광객이 전라북도를 찾는 활력이 넘치는 미래상이다.

그래도 투표의 제1기준은 국민주권의 온전한 실현이다. 주권자인 국민을 주군으로 모시고 열심히 일할 민주적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특정계파나 유력한 특정인에게 이끌려 과거 몇몇 정부가 파탄을 낸 것처럼 잘못을 범하지 않을 후보를 찾아야 한다. 주군인 국민을 배신하고 스스로가 제왕인 것처럼 권력을 농단할 사람은 바로 국민이 경계해야 할 간신이다. 이러한 간신에게 주권을 맡길 수는 없을 것이다.

제2기준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공약대로 전라북도를 제대로 발전시킬 후보를 뽑아야 한다. 전라북도는 과거 공수표를 남발한 자들을 대통령으로 뽑고 땅을 치고 후회를 한 적이 많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취임하고서도 오랫동안 전라북도를 찾지도 않는 푸대접을 감내해야만 했다. 약속을 하늘같이 지킬 줄 아는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야 한다.

제3기준은 전라북도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밀어줘야 한다. 우리는 무능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외환위기를 겪어야 했다. 또 지역차별의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줄곧 가난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낙후의 악순환에서 전라북도가 고사 직전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줄 유능한 인물을 마지막 순간까지 찾아야 한다.

제4기준은 전라북도 발전에 대한 계획을 공유할 인물을 골라낼 줄 알아야 한다. 계획인구 76만명의 새만금특별자치시 기획단을 새 정부에 설치하고, 인구 백만의 전주광역시를 만들어내, 인구 백만의 전라북도와 함께 독자권역으로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할 인물이 누구인지 찾아내야 한다.

제5기준은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개선하고,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의 생명줄인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관계는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급기야 일부 주변국이 드러내놓고 대한민국을 협박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 같은 파국을 극복할 유능한 인물을 제대로 가려서 뽑아야 한다.

출향민을 포함한 5백만 전라북도 유권자들은 스스로 전북의 미래를 그려보고, 어느 후보가 미래상을 제대로 완성시켜줄 수 있는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 약속 잘 지키는 유능한 대통령과 함께 전북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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