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핸드메이드 상품이 수공예도시 이탈리아 피렌체를 수놓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열흘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에서 개최되는 ‘2017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작년에는 핸드메이드 시티(Handmade City)로 나아가고자 전시에 비중을 뒀다면, 올해는 판매와 공예인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판매의 경우 실질적인 수익을 발생시키고 제품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직접 평가받기 위함이다. 현재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49품종 2,210여점이 현지에서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전주한지를 만져보고 다양한 작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체험도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지역 수공예 작가들의 역량 강화는 박람회 기간 ‘피렌체 공예공방 벤치마킹’을 통해 실현 중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주대 파피루스(대표 이유라)와 한지문화진흥원(대표 김혜미자) 2개 단체 8명은 피렌체 현지 핸드메이드 관련 공간을 방문했다.

우수 핸드메이드 공방 5곳과 피렌체 수공예를 이끌고 있는 아르텍스(ARTEX) 수공예센터 2곳에서는 신상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고 수공예에 대한 인식을 전환했다는 반응이다.

현지 담당자인 핸드메이드팀 조영범 씨는 “박람회 첫날부터 이탈리아 현지 방송사, 일간지 등 언론이 집중적으로 취재했다”며 “전주의 우수한 수공예품에 대해서도 많은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는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피렌체의 ‘국제 수공예박람회’는 1931년 시작돼 81회째를 맞는 행사로 세계 50여 개국, 800여 업체,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주가 세계 속 핸드메이드도시로 발돋움하는 전초기지로 피렌체 박람회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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